19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털린 보석들은 모두 19세기 작품들로, 루브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보석 장신구들이다.

1. 1810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가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와 결혼할 때 선물한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목걸이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 32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874개, 로즈컷 다이아몬드 264개로 이뤄져 있다. 파리의 나폴레옹 전속 보석상 프랑수아 니토의 작품. 니토 가문은 보석 브랜드 '쇼메'를 만들었다.


2. 나폴레옹의 첫 부인인 조세핀 황후의 딸이자 나폴레옹 1세의 의붓딸인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를 위해 제작된 사파이어-다이아몬드 세트. 오르탕스는 1806~1810년 홀란드 왕이던 나폴레옹의 동생 루이와 결혼했다. 이 세트는 금 세팅 위에 큰 실론 사파이어를 다이아몬드가 둘러싼 구성이다. 도둑들이 서둘렀던 탓인지 세트 전체를 가져가지는 못했고,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한 쪽만 가져갔다.

3.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소장품으로, 모두 1850년대 작품이다.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포로가 되며 제정이 무너졌고, 1871년 황제 부부가 영국으로 망명할 때 보석은 파리에 남겨졌다.

'유물 브로치'는 다이아몬드 94개가 장미, 타원, 삼각형 모양으로 금 세팅돼 있다.

화려한 다이아몬드 리본 브로치는 다이아몬드 4000개 이상이 박힌 커다란 다이아몬드 벨트의 일부다. 외제니 황후가 리본만 떼어 브로치로 착용했다.

외제니 황후의 티아라는 진주 212개와 다이아몬드 1998개가 은 세팅돼 있다.

외제니 황후의 왕관은 도둑들이 도주 중 떨어뜨려 파손된 채 회수됐다. 이 왕관은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아몬드와 에머럴드로 세팅돼 있다.

이날 도난당한 보석 장신구는 그대로는 팔기 힘들어 도둑들이 처분을 위해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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