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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 사기에 이용되는 암호화폐 ATM...CNN 기자도 털려다...

whyi 2025. 10. 18. 18:53

캄보디아 범죄집단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은 150억 달러(21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크립토(암호화폐) ATM이 스캠 사기에 빈번히 이용되고 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사는 거스 케이슨(71) 씨는 2년 전 '은행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은행장'은 현금 1만5000달러를 인출해 크립토ATM에 입금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은퇴 노동자인 케이슨 씨는 당시 뇌졸중에서 회복 중이라 정상적 사고가 힘든 상태였다.

 

케이슨 씨는 '은행장'에게 "사기가 아닌 걸 맹세할 수 있냐?"라고 물었고, '은행장'은 노련하게 사기가 아니라고 설득했다. 케이슨 씨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크립토 ATM을 보유한 ‘비트코인 디포’에 1만5000달러를 넣었다.

 

스캠 피해자가 크립토 ATM에 돈을 입금하면 순식간에 암호화폐로 바뀌어 사기범의 수중으로 넘어간다.

 

FBI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스캠 사기 피해액은 2억4000만 달러(3200억 원)로, 지난해 두 배 수준이다.

크립토 ATM 운영사들은 정상거래든 사기든 가리지 않고 수수료와 환차익으로 20~30%의 이익을 얻는다.

 

케이슨 씨 마을의 보안관실은 '비트코인 디포' ATM에서 1만5000달러를 압수해 범죄 증거로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디포' 측은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 회사 측은 다른 크립토 ATM처럼 자사 기계에도 사기 경고 문구, 주의 알림이 여러 번 뜨고, 고객이 “본인 계정으로만 보낸다”는 동의 절차를 거친다고 주장했다. 소송 결과 비트코인 디포가 이겼다.


'비트코인 디포'에서 보안관실로 연락이 왔다. ‘영광의 날이네요, 신사 여러분. 언제 돈을 가지러 가면 될까요?’

 

보안관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회사가 1만5000 달러를 되찾았다며 흥분하는데, 피해자는 고통받고 있어요. 그건 평생 모은 돈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오와 등 3개 주(州) 법무장관들은 크립토 ATM 업체들이 사기로부터 이익을 얻었고 소비자를 보호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이오와주 법무장관은 3년간 아이오와에서 비트코인 디포가 받아간 돈의 절반 이상이 사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워싱턴 DC 법무장관은 몇 달 동안 아테나 비트코인 기계에서 들어온 예치금의 최소 93%가 사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아테나 비트코인은 CNN에 “소장 내용을 강력히 다툰다”며 “강력한 사기 방지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트코인 디포는 “우리는 사기로부터 이익을 얻지 않으며, 대다수 고객은 합법적 목적으로 키오스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거래를 중단할 수 없는 경우, 잠재적 사기 사례를 건건이 검토해 수수료 감면이나 환불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이 거의 대부분 돈을 못 돌려받는 이유는 암호화폐의 ‘속도’와 ‘익명성’ 때문이다. 지갑 주소에서 지갑 주소로 연쇄적으로 훌쩍훌쩍 건너뛰며 옮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기 피해액의 상당수는 아시아에 있는 범죄집단의 수중으로 흘러들어간다.

 

CNN 기자는 진짜 공문처럼 보이는 이메일 청구서의 미국 내 전화번호로 연락했다.

 

사기범: 당신에게 너무 많이 환불했어요. 차익을 송금하지 않으면 범죄가 됩니다.

 

기자: 안 돼. 어떻게 된 거죠? 1만 달러라고요? 지금 걸어가고 있어요. 차로 가는 중이예요. 남편에게 전화해야 할까요? 증거를 보길 원해요?


사기범: 돈 사진을 찍어 보내요.

 

사기범은 가장 가까운 입금 기계를 어떻게 찾는지 알려준다.

 

사기범: 노란색 ATM 기계요.

 

기자: 돈을 기계에 넣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건 사기니까요. 당신도 알고, 저도 압니다. 당신은 CNN의 기자와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여러 전자지갑을 통해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를 옮기나요? 당신이 속이는 사람들을 신경이나 씁니까? 신경쓴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평생 모은 돈을 잃고 있어요. 노인들이 사기를 당하고 있습니다. 왜 계속 이런 짓을 합니까?

 

전화가 끊겼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6대, 부산 2대 등 8대의 외국인 전용 암호화폐 ATM이 설치됐다. 암호화폐 ATM을 이용하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원화로 바꿀 수 있으며, 그 반대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ATM은 미국 3만여 대, 캐나다 3천여 대, 호주 2천여 대 등 세계 80여 개국에서 약 4만 대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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