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美 전 검사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에 가봤더니..."프린스그룹은 다국적 조직"

whyi 2025. 10. 19. 16:49

에런 웨스트(Aaron West)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청에서 사기 전담부 검사로 근무하다 은퇴한 후 비영리단체 ‘샴록(SHAMROCK)’을 세워 사기 피해자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올해 초 캄보디아에 있는 ‘프린스 그룹’ 범죄단지를 방문했다.

 

 

임대아파트처럼 보이는 단지의 내부는 거대한 기숙사 구조이고, 빨래 등 생활 흔적이 곳곳에 있었다. 하지만 차량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이동이 통제된 감금 상태라는 의미다. 

 

웨스트는 이를 현대판 노예제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16시간씩 송금 사기를 강요받는다.

 

범죄단지는 임대 광고까지 올리며 외부 시선을 피하려 했다. 웨스트와 취재진이 임대 문의로 위장해 접근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피해자를 쇠사슬로 묶어 매단 후 마구 때렸다."

 

미국 정부의 공소장에는 프린스그룹의 첸즈(陳志·38) 회장이 인력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 폭력 장면 사진들이 포함됐고, 수 천대의 스마트폰이 꽂혀 있는 랙 역시 증거로 제시됐다. 스마트폰들은 세계 각지에 일제히 메시지를 보내는 데 사용되며, 상대방이 응답하면 상담 인력에게 연결되는 구조다. 이후  ‘돼지 도살(Pig Butchering)’이라고 부르는 사기팀이 며칠~몇 달간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암호화폐 투자 등으로 유도한다.

 

 

웨스트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적발된 또 다른 사이버 사기 단지를 조사했다. 그곳은 건물만 35채가 넘었으며 오직 사기만을 위해 설계된 구조였다. 두목들의 숙소에는 현금 계수기, 대형 수영장, 마이바흐 승용차, 방탄 레인지로버 등이 있었으며, 인신매매 피해자를 묶고 폭행하던 고문실도 존재했다.

 

웨스트는 이번 압수 조치가 큰 성과이긴 하지만, 피해자들이 실제로 손실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연방 사건이기 때문에 법적 절차가 진행되어야 하며, 실제 피해액 환급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 법무부는 프린스그룹에서 150억 달러(20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현재 첸즈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전신사기(Wire Fraud)와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됐고, 프린스그룹은 초국경 범죄조직으로 지정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첸즈는 여러 국가에서 수십 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언론에는 첸즈가 중국계 캄보디아인으로 나오는데, abc방송은 중국 국적자로 보도했습니다.

 

https://youtu.be/yYLDsQyjF2g?si=4iVvtsCQmywAkmee

 

 

https://m.blog.naver.com/ioyeo/22404642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