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의 시대

전세계 순교자의 70%가 나이지리아에서 나온다

whyi 2025. 10. 18. 20:30

 

진행자: 나이지리아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박해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크로스 나이지리아(Across Nigeria)’의 CEO인 브래드 브랜던 목사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래드 브랜던 목사: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행자: 모시게 돼서 기쁩니다. CBN 뉴스에서는 나이지리아를 자주 다뤄 왔고, 계속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의 기독교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는 박해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크로스 나이지리아’가 어떤 사역을 하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브랜던: 저희 사역은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합니다. 첫째는 나이지리아 북부의 박해받는 교회를 돕는 일입니다. 북부 상황을 잘 모르신다면, 지금 그곳은 기독교인으로 살기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작년에 전 세계에서 순교한 기독교인의 70%가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살해됐습니다. 엄청난 수입니다. 올해에도 이미 7,000명 넘는 기독교인이 북부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지역에서 일합니다. 저는 1년 중 대부분을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보내며 박해받는 성도들을 돕습니다. 난민센터를 운영하고,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분들이 삶을 다시 시작하도록 돕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둘째는 무슬림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학교를 통해 이 일을 합니다. 풀라니(Fulani) 무슬림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높은 집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를 바꾸고자 합니다. 또한 식량과 의료 지원 등 무엇이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돕습니다. 이것이 ‘어크로스 나이지리아’의 두 축입니다.

 

진행자: 말씀만 들어도 위험한 사역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세계에서 기독교인으로 살기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하셨고, 기독교인을 겨냥한 살해와 혼란의 대부분이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다고요. 그런 곳에서 일한다는 건, 본인에게도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일하십니까?


브랜던: 이제는 익숙해져서 예전만큼 두렵진 않지만, 항상 보안에 각별히 신경 씁니다. 우리는 보코하람이나 '서아프리카 이슬람국가(ISWA)'가 장악한 지역에서도 일합니다. 때로는 그들이 통제하는 지역 안으로 12시간 이상 들어가기도 하죠.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을 곳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늘 경계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초점은 사역 자체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 자신보다 훨씬 중요하고 큽니다. 부르심에 집중하고, 위험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위험은 늘 존재합니다.

 

진행자: 한 해 절반 정도를 나이지리아에서 보내신다고요?

 

브랜던: 네, 대략 1년의 절반쯤을 현지에서 보냅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종교의 자유, 언론의 자유에 익숙하죠. 그 범위를 두고 논쟁은 있겠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는 일은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박해입니다. 그리스도를 택하는 순간 등에 표적이 붙는 셈이죠. 이런 어두운 이야기 속에서도, 당신을 희망 갖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까?


브랜던: 좋은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소식만 이야기하길 원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얘깃거리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것만 말하다 보면 악에게 과도한 플랫폼을 주는 꼴이 되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무슬림이 예수님을 믿고, 삶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변혁이 일어납니다. 그곳은 이슬람 샤리아법 통치 지역입니다. 샤리아법에는 ‘아리마샤리프(명예 살해)’라는 개념이 있어, 개종하면 합법적으로 그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직접 죽이거나 누군가를 고용할 수도 있죠. 서구의 우리에겐 낯설지만, 북부 나이지리아에선 일상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위험과 논란, 폭력을 무릅쓰고 믿음을 선택합니다. 정부가 재산을 몰수하고, 아이들을 빼앗고, 은행계좌를 동결해 모든 것을 잃은 채 옷가지만 걸치고 우리에게 옵니다. 그런데 그때 오히려 생기가 솟습니다. 사막을 며칠 걷다 마침내 물을 마시는 사람처럼요. 그들의 삶 전체가 소생하는 걸 봅니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북부 전역에서 이런 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슬림 공동체의 마음에 일하고 계십니다. 북부 나이지리아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요.

 

진행자: 무슬림들이 예수님에 관한 꿈을 꾸는 이야기, 초자연적인 체험담도 듣곤 합니다. 현지에서도 그런 사례를 보십니까?

 

브랜던: 네, 자주 봅니다. 방금 언급하신 ‘꿈’은 지금 무슬림 세계 곳곳에서 꽤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이 연달아 꿈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게시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엔 하나님이 알라와 꾸란에 대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시고, 그 모든 질문의 답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를 찾아올 때 이미 복음 전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라며 들어본 적도 없고, 주변에서 말하는 곳도 아닌데, 예수님의 죽음·장사·부활 이야기를 우리가 전하기도 전에 알고 오는 거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제 현실의 결과를 좀 이야기해보죠. 박해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마음에 남는 사례를 하나 들려주시겠습니까?

 

브랜던: 가장 선명한 기억은 2021년의 일입니다. 그해 9,191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습니다. 그 숫자에서 마지막 ‘1’은 제게 너무나 특별합니다. 그 ‘1’은 우리 사역에서 일하던 한 목사님입니다. 그는 ‘정찰’ 사역을 맡아, 우리가 무슬림 공동체를 도울 수 있는 북부 지역들을 답사했습니다. 2주쯤 일정을 마치고 그를 집에 내려주고, 다음 날 아침에 데리러 갔는데… 급진 무슬림들이 와서 그의 교회를 불태우고, 집도 불태운 뒤 침대에 누운 그를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우리는 그 현장에서 그분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그 아내를 모시러 갔을 때입니다. 시신이 있는 난민시설로 가는 내내, 그녀는 “남편을 죽인 사람들의 마음을 여셔서, 남편이 알던 예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북부의 ‘엘리자베스 엘리엇’과 같은 분입니다. 세상은 그녀의 이름을 몰라도, 그런 기도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실 거라 믿습니다.

 

진행자: 남편의 시신을 찾으러 가는 길에, 그를 죽인 이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거군요.

 

브랜던: 그렇습니다. 그들도 남편과 자신이 아는 예수님을 알게 해 달라고 말이죠.

 

진행자: 나이지리아는 인구의 거의 절반이 기독교인인 나라라고들 하지요?

 

브랜던: 맞습니다. 아이러니합니다. 전체의 45% 안팎,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비율이 기독교인입니다. 남부는 대부분 기독교 지역이라, 미국 남부처럼 ‘모퉁이마다 교회’가 있는 풍경이죠. 그런데 북부로 넘어가는 순간 세계가 달라집니다. 인구의 95%가 무슬림인 지역이 되고, 테러 조직과 무장 집단이 장악한 곳들이 있습니다. 박해가 심한 다른 나라들에선 기독교인이 2~3%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만, 나이지리아는 다릅니다.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기독교인으로 살기에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곳입니다.

 


진행자: 이 위험하고 고된 일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브랜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평생의 목적이라는 확신입니다. 요즘 말로 ‘왜(why)’죠. 존재 이유를 깨달으면 아무것도 못 말립니다. 천 번 넘어져도 다시 링에 오릅니다. 피곤하다고 멈추지 않습니다. 화려한 삶은 아닙니다.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그렇게 보일 때가 있지만요. 몇 주 동안 목욕도 못 할 때가 있고, 먼지투성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저를 북부 나이지리아에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는 확신이 저를 붙듭니다.

 

진행자: '어크로스 나이지리아'의 CEO가 되기까지 무엇이 시작점이었습니까?


브랜던: 불편함’이었습니다. 목회가 편해졌고, 교회 사무실에 앉아 창밖을 보며 ‘이제 이뤘다’고 느끼던 때가 있었죠. 그런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메말라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전부라면, 차라리 주말에 골프를 치러 가야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죠. 그때 전례 없이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주님을 더 알고 싶다, 더 깊이 알고 싶다.” 어느 순간 제 사역이 성령의 역사라기보다 제 힘으로 굴러가는 ‘육의 일’이 되었음을 보게 됐습니다.


짧게 말하면, 하나님은 저를 중환자실(ICU)에 한 달 넘게 두셨고, 그 과정에서 제 기도에 응답하셔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로마서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제 영과 더불어 증언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가청 음성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제 영에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살 때 예수님을 영접했고, 스무 해를 목회했지만, 그때 같은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사건이 제 사역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성경을 읽는 법, 기도, 목회, 모두 달라졌습니다. 제 손을 놓고, 제가 그저 하나님의 도구임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가정과 주변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요?

 

브랜던: 가족은 매우 지지해 줍니다. 손주들은 제가 ‘인디애나 존스’ 같다고 하더군요. 아내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아들은 우리 단체의 이사회에서 섬기고요. 저희는 아이가 여덟, 손주가 다섯입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기뻐하고 응원해 주셨고, 주변의 어떤 분들은 걱정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여전히 편안함 속에 있었고, 저도 그들과 같은 상태에 있기를 바랐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 신앙이 더 깊어지고,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며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가겠다”고 하자, 어떤 분들에겐 불편함과 책망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미국 문화와는 정반대죠. 누구도 고통을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기꺼이 그 길을 택하면, 주변은 “왜 그러냐, 미쳤다”고 하죠.


브랜던: 맞습니다.

 

진행자: 목사님과 ‘어크로스 나이지리아’가 어떤 유산을 남기길 바라십니까?


브랜던: 제 이름은 잊혀도 됩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알면 충분합니다. 제 삶의 유산이란 게 있다면, 사람들이 제 삶을 통해 예수님과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 그게 전부 기억된다면 저는 “잘했다”고 말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저나 제가 한 일을 기억하는 대신, 예수님과 예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진행자: 참여하고 싶거나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어디로 가면 됩니까?

 

브랜던: 저희 웹사이트는 acrossnigeria.org 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acrossnigeria.org 입니다. 주간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하니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사역 소식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매주 전합니다. 분기별 인쇄물 뉴스레터도 우편으로 보내드리니 신청 가능하고요. 재정 후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역에는 재정이 필요하니까요. 무엇보다 뉴스레터의 가장 큰 목적은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입니다. 기도가 우리 사역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걸 위해 기도해 주세요”를 계속 알려드립니다. 문자 알림도 발송합니다.


진행자: 좋습니다. 모두 사이트에 가서 신청하시고, ‘어크로스 나이지리아’를 팔로우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w5ie7SO-ecM?si=r69_bnVAW1wvr0hV

 

 

https://blog.naver.com/ioyeo/224045717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