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 찰스 3세가 23일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 레오 14세와 함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예배를 드렸다.

영국은 헨리 8세의 이혼 문제로 1534년 바티칸과 결별하고 성공회를 세웠다. 그래서 외신은 찰스 3세의 바티칸 예배 참석을 5백 년만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1961년 엘리자베스 2세가 바티칸을 공식 방문했지만 미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영국왕은 성공회의 수장이다.
헨리 8세 이전에도 영국왕이 바티칸 미사에 참석한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예배는 레오 14세와 성공회의 스티븐 코트럴 요크 대주교가 공동 집전했다.
성공회 사제 중 최고위직인 캔터베리 대주교는 현재 공석이다. 세라 멀랠리는 사상 처음 여성 캔터베리 대주교가 됐지만, 공식 임기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교황과 찰스 3세는 이번 만남에서 교회 일치와 환경보호 등 두 사람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찰스 3세는 이번 바티칸 방문에서 '왕실 협력자'(Royal Confrater) 칭호를 받았다.
1534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의 이혼을 불허하자 '수장령(Act of Royal Supremacy)'을 선포해 성공회를 세우고 성공회의 수장이 된다. 이로 인해 헨리 8세는 카톨릭에서 파문됐다.
1535년 관리들은 ‘수장 선서(Oath of Supremacy)’를 하도록 했지만, 토마스 모어 등이 거부해 처형됐다.
1570~71년 교황 비오 5세는 엘리자베스 1세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파문했다. 반면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를 교회 수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반역죄로 처벌했다.
1605년 카톨릭 신자들이 의사당 지하에 화약을 설치해 제임스 1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지만 사전에 발각돼 체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매년 11월 5일 모닥불을 피우고 폭죽을 터트리는 '가이 포크스의 밤' 축제가 시작됐다.
1688~89년 '명예혁명': 카톨릭 왕인 제임스 2세가 축출되고, 개신교도인 오렌지공 윌리엄이 윌리엄 3세로 즉위했다. '권리장전'을 통해 카톨릭 신자의 왕위 계승이 금지됐다.
1903년 에드워드 7세가 개인 신분으로 레오 13세를 예방했다.
1961년 엘리자베스 2세가 바티칸에서 요한 23세를 예방했다. 1980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를 예방했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를 예방했다. 찰스 왕세자는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교황과 함께 에큐메니컬 예배에 참석했다.
2005년 찰스 왕세자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 미사에 엘리자베스 2세를 대신해 참석했다.
2010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영국을 국빈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에큐메니컬 예배에 참석했다.
2014년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2025년 4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전 교황을 비공개 예방했다.
2025년 5월 국왕이 스코틀랜드교회 총회에 파견하는 ‘국왕 고등판무관(Lord High Commissioner)’으로 엘리시 앤지올리니를 지명했다. 종교개혁 이후 첫 가톨릭 신자를 임명한 것이다.
2025년 9월 가톨릭으로 개종한 켄트 공작부인의 장례 미사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찰스 3세는 500년 만에 가톨릭 미사에 공개 참석한 첫 영국 군주가 됐다.
https://youtu.be/0M-Oe73R5Yk?si=7vwxyTjrYyLqAI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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