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쓰레기 봉투가 된 잉글랜드 '성 조지 십자가'

whyi 2025. 8. 20. 12:28

만약 이슬람 국가의 국기를 쓰레기 봉투로 사용한다면 그 나라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영국에서는 불법난민 반대 시위의 하나로 '국기 게양 운동(Operation Raise Colours)'이 한창이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유니언플랙)이나 잉글랜드 국기인 '성 조지 십자가'를 거리에 거는 운동이다. 이 운동에는 아프리카 출신 영국인도 참여하는 등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거리에 내걸린지 하루만에 쓰레기 봉투가 된 잉글랜드 국기 '성 조지 십자가'. 유니언잭이 아니라 '성 조지 십자가'만 쓰레기 봉투로 만든 건 무슨 의도일까?

 

그런데 영국의 대표적 무슬림 거주 지역(전체 인구의 30%)인 버밍엄에서는 이 국기들이 '위험하다'며 거리에 걸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그리고 하루만에 다 거둬들여 쓰레기 처리했다.

 

버밍엄 당국은 국기가 그래피티(낙서)이기 때문에 다 없앴다고 해명했다.

 

파산한 버밍엄의 거리는 늘 쓰레기로 넘쳐난다.

 

국기 게양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는 거리에 당당하게 걸려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 파산한 버밍엄 시가 진짜 쓰레기 처리에는 늑장을 부리면서 국기를 없애는 데는 초스피드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만약 우리 나라에서 태극기가 쓰레기 봉투로 사용된다면? 외국에서 태극기를 쓰레기 취급한다면? 영국인은 아니지만 분노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