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나는 사회주의자는 아니다, 다만 부를 나누자”고 말했다. 그런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는 대놓고 자신이 사회주의자임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공화당이 '마가MAGA' 노선으로 바뀐 것처럼 민주당은 사회주의로 기울 것이라고 폭스뉴스가 5일 보도했다. 즉, 티파티가 공화당을 장악한 것처럼 민주당도 강경파가 득세할 것이란 예상이다.

민주당은 현재 3개 노선으로 갈라져 있다. 첫째, 맘다니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같은 '민주적 사회주의자'. 둘째, 맘다니에게 일찌감치 반대 입장을 밝힌 조시 고트하이머 같은 소수 온건파. 셋째, 척 슈머 등 미온적이고 우유부단한 정치인들. 맘다니의 당선으로 민주당의 균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략가, 사업가인 마크 펜은 칼럼에서 “사회주의는 항상 무료 복지로 시작하지만 결국 무너진다”며, “민주당은 지금 순간의 승리를 얻었지만, 미래는 좌파의 과도한 영향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맘다니는 주거비, 식료품비, 의료비, 전기료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뉴욕의 과도한 물가를 감당하기 힘든 유권자들이 맘다니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시민 847만 명 중 약 300만 명이 세입자다.
따라서 공화당은 주거비 문제, 블랙록 같은 대형 투자회사가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블랙록은 사람들의 집을 사들여 임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근본 구조가 바뀌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또 맘다니가 틱톡을 통해 젊은층의 표심을 얻은 것처럼 공화당도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맘다니는 당선 직후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것은 트럼프를 막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다음 트럼프를 막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당신이 보고 있는 걸 알아요.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은 단 네 마디입니다. 볼륨을 높여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의 주요 공직을 사회주의자가 장악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자를 건너뛰고 공산주의자가 뉴욕 시장 자리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나 베네수엘라를 거론하며,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미 그 체제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서부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가 지고 텍사스가 떠오른 것처럼 동부에서도 뉴욕 대신 플로리다가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마이애미 부동산에는 '맘다니 덕에 호황'이란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6개월~1년 사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이 30~4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0만 명의 뉴욕 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트럼프도 마이애미가 사회주의로부터 피신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5일 연설을 통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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