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베르사유 궁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이렇게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15일 폭스뉴스에 마라라고를 소개했다.
플로리다 주 해안 도시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는 스페인어로 ‘호숫가의 바다’라는 뜻이다. 대서양과 워스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마라라고는 시리얼 회사 포스트를 소유한 마조리 메리웨더 포스트가 1924~1927년 지었다.
중앙에는 22미터 탑이 우뚝 솟아 있고, 내부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고급 석재와 스페인산 바닥재, 쿠바의 옛 성에서 나온 대리석, 16세기 풍의 미술 장식 등으로 고풍스럽게 꾸며졌다.
총 면적은 축구장 11개 규모인 8만 제곱미터이고, 126개의 방이 있다. 수영장과 온천, 테니스와 골프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해변으로 이어지는 터널도 있다.

포스트는 1973년 사망 전 이 저택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자신의 호화로운 저택이 미국 대통령들과 세계 지도자들이 머무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들은 이곳을 외면했고, 연간 100만 달러씩 연방정부의 세금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됐다. 결국 마라라고는 다시 포스트 재단 소유로 넘어갔다. 트럼프는 1985년 약 1000만 달러를 주고 이곳을 사들였다.
트럼프는 약 700만 달러를 더 들여 해변과 체육 시설, 연회장을 정비했고, 1995년 가입회비 10만 달러의 회원 전용 호화 휴양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에릭 트럼프는 마라라고의 현재 가치가 18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마라라고 리조트의 가입 회비는 20만 달러로 폭등(현재 100만 달러)했고, 연회비 역시 현재 2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휴가를 보내던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는 민간인의 접근이 철저히 봉쇄돼 있고 사생활이 보호돼 보안 유지와 경호에 용이한 곳이었다. 하지만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 일행 외에도 일반인들이 머무는 대중 휴양시설인데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정치, 자선 행사도 자주 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라라고가 해외 정보기관 요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나 미· 일 정상회담과 미· 중 정상회담 등 중요한 국가 행사나 북한 핵 문제, 시리아 공습 문제 등 민감한 안보 현안 회의가 이곳 마라라고에서 열리면서, 백악관에 비해 현저히 보안이 취약한 장소에서 국가 정책이 논의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 이후인 2022년 FBI 요원 30명이 마라라고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Crazy Jack Smith"라고 불렀던 잭 스미스는 마라라고 기밀 문서 유출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다.

에릭 트럼프는 이날 마라라고를 소개하며 2022년 사망한 어머니 이바나(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1992년 이혼)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A형 기질'이 부모 모두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부모는 파워 커플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트럼프 일가의 이야기를 담은 자신의 신간 <언더 시지(Under Siege)>를 소개하며, 91건의 기소로 인해 4억 달러 정도를 방어하는데 썼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오바마와 힐러리, 바이든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아버지가 해냈다며,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https://youtu.be/AhznqaXFqgU?si=HAh5LXSzqyyIf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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