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0~31)

황량한 나미브 사막. 지구에서 가장 운 나쁜 독사가 그곳에 살았더랬다. 녀석은 아프리카살무사(퍼프 에더). 평소와 다름없이 모래 먼지 날리는 영역을 유유자적 기어가던 녀석은 한 인간을 따악! 마주쳤다. 장정 5명을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독을 품은 녀석이지만 하필 그날 만난 인간이 베어 그릴스! 독사의 살상력에 대해 설명을 늘어놓던 그릴스는 나뭇가지로 뱀을 때려잡은 후 대가리를 떼어낸다. 그리고는 몸통을 냅다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그의 유명한 대사와 함께. "But he's gonna be lunch(하지만 제 점심이죠)."
'생존왕' 베어 그릴스(51)는 영국 출신의 탐험가이자 작가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인간과 자연의 대결( Man vs Wild)>, <최악의 시나리오(Worst-Case Scenario)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의 본명은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Edward Michael Grylls)다. '베어'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누나가 지어준 별명이다. 당시는 '곰'이라고 불리는 게 싫었지만, 지금은 멋진 별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사실 육상 동물 중 최강의 포식자는 사자나 호랑이가 아니라 곰이라고 한다.
유명 정치인 집안 출신으로,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한 후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에서 군복무를 했다. 그의 친가와 외가 모두 전쟁 영웅과 무관으로 넘쳐난다. 친가쪽 조상으로 에드워드 4세가 있고, 외가쪽으로는 작가 사무엘 스마일스가 있다. 왕립 해병대 코만도이자 보수당 정치인인 아버지로부터 등산과 항해 기술을 배웠고, 23세 때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그릴스는 최근 저서 <The Greatest Story Ever Told(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통해 신약의 4복음서를 예수님의 가족, 제자의 눈으로 재구성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등정과 유명 TV 프로그램 출연, 에미상 수상보다 이 책을 쓴 게 더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릴스는 세계 최강의 생존 전문가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청소년 시절 대학 입시와 SAS 입대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때 친구가 해준 "모든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탄생과 죽음, 부활이 있다."라는 말이 수십 년의 인생 여정에 큰 힘이 됐으며,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용기를 얻게 됐다고 한다. 그 친구도 그릴스와 마찬가지로 SAS 입대에 한 번 실패하고 두 번째 지원해 군인이 됐다.
그릴스는 SAS 입대 최종 테스트인 60킬로미터 행군에서 키 높이로 쌓여 있는 눈 속을 헤쳐나가며 지쳐 쓰러질 뻔했지만, 이사야 40장의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내 SAS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릴스는 군 시절 5000미터 상공에서 고공 낙하할 때 낙하산이 일부만 펴져 척추뼈 3개가 부러지고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었다. 의사들은 그가 평생 걷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신앙과 가족 덕분에 재활 훈련을 통해 다시 걷게 됐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 수많은 험지를 걸어다닌 사람이 됐다.
그릴스는 어린 시절 하굣길에 대부(godfather)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 저와 함께 해주세요(God, please be with me.)"라고 기도했는데, 이후 평생 하나님이 자신과 동행하신다고 고백한다.
그릴스는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인세를 모두 기부하고 있다. 그는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각자의 인생 여정에 모험을 준비해두셨다고 조언한다.
https://youtu.be/wHd0zD34dGA?si=O6N3Ke5evYnLniA-
https://youtu.be/GPxwjUQQ9kQ?si=NWDpbfvyNa1u3A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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