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의 시대

이란 교회(3)-에스더의 나라

whyi 2025. 8. 30. 00:19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 4:13~16)

<에스더 왕비>, 에드윈 롱

 

에스더는 신데렐라이자 잔다르크다. 이방인이지만 대제국의 왕비가 됐고, 믿음과 용기로 자기 민족을 말살 위기에서 구했다. 

 

에스더란 이름은 페르시아어 ''이란 뜻이다. 라틴어로 번역하면 스텔라다.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 1세(아하수에로) 때 잔치에 참석하라는 왕의 명령을 무시한 왕비 와스디가 폐위된다. 왕은 왕비 후보로 뽑힌 미소녀들 중 에스더를 가장 사랑해 새 왕비로 삼는다.

 

에스더의 사촌 겸 양아버지인 모르드개가 하만 총리에게 괘씸죄로 눈 밖에 난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포함해 유대인 전체를 말살할 음모를 꾸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SOS를 보낸다. 

 

하지만 당시 페르시아 국법에 따르면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덜컥 왕 앞에 나섰다가 왕이 알현을 허락하는 뜻으로 규를 내밀지 않으면 아무리 왕비라도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왕에게 간다.

 

결국 하만은 음모가 드러나 죽임을 당하고, 모르드개는 고관의 자리에 오르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모르드개의 승리>, 1624년, 피터 피터스 라스트만. 말을 탄 사람이 모르드개, 말고삐를 잡은 사람이 하만이다.

 

유대인들은 민족 말살의 위기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해 부림절을 지킨다. 하만이 부르(푸르: 제비)를 뽑아 유대인 학살일을 정한 데서 부림절(푸림절)이란 이름이 생겼다. 부림절은 양력 3월쯤인데,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다.

 

예수님은 부림절을 앞둔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극장에서 공연된 부림절 에스더서 연극

 

부림절에는 유대인이라면 반드시 에스더서를 읽어야 하는데, 하만의 이름이 나오면 특별한 기구로 소음을 발생시켜 하만의 이름이 소음에 묻히도록 만든다. 또 하만의 아들 10명의 이름을 읽을 때는 단숨에 낭독하는데, 그들이 한꺼번에 처형됐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부림절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는 풍습이 있어, 최소 2명 이상에게 돈이나 선물을 보내야 한다. 

 

유대인들은 부림절에 하만의 귀 모양 과자를 만들어 먹는다. 또 모르드개를 축복하는 일과 하만을 저주하는 일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잔뜩 마셔도 된다.

 

에스더, 모르드개, 하만 등의 마스크를 쓰고 카니발에 참석하며, 이날만은 남녀가 옷을 바꿔 입어도 된다. 저녁에는 예배를 드리고, 에스더서를 연극으로 공연한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묘가 이란 하마단(엑바타나, 페르시아의 여름 수도)에 있다. 영묘는 17세기에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바람에도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이 있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 혹은 둘 다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

이란 하마단의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

 

이스라엘 바람의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무덤

 

 

https://m.blog.naver.com/ioyeo/223988379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