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의 22일 방송

영국 남성 칼 부시비(Carl Bushby, 56세)는 1998년 칠레에서 여정을 시작하며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어떤 기계적 이동수단도 이용하지 않는다. 둘째, 이 여행을 끝내기 전에는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
27년간 4만8천km(지구 둘레는 약 4만km)를 걷는 동안 많은 게 변했지만 사람들의 친절은 변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의 삶은 짧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삶을 최대한으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여행 중 가장 위험했던 곳은? 다리엔 지협(Darien Gap)이다. 이곳은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열대우림 지대(총길이 106km)로, 공권력이 미치는 않는 곳이다. 그는 2000년 이곳을 지날 당시 전쟁과 마약조직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다리엔 갭은 현재도 미국 밀입국 루트로 이용되고 있으며, 해마다 수십 명 이상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비는 이후 알래스카에서 시베리아까지 걸어서 건너, 영국인 최초로 베링해 도보 횡단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북극곰과 마주치기도 했다. “그곳에서는 잠시라도 실수하면 20분 안에 죽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세계 속에 있게 됩니다.”
러시아와 이란을 걸어서 통과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카스피해를 직접 헤엄쳐 건넜다. 한 달 동안 약 320km를 수영해, 최초로 이 바다를 헤엄쳐 횡단한 사람으로 기록됐다. 현재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다시 수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수영은 정말 최악이에요. 그냥 싫어요. 저는 수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기간의 세계 도보여행에는 육체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감정적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두 번이나 길에서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어야 했다. “처음부터 가족과 약속했습니다. 누가 죽더라도 나는 장례식에 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규칙이었습니다.”
기술적인 변화도 필요했다. 그는 2013년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기기를 샀다. “초기에는 정말 고립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숨고 싶어도 숨을 수가 없죠.”
그는 최근 틱톡 계정을 만들었고, 지금은 팔로워가 35만 명이 넘는다. 그는 여정의 마지막 구간을 향해 가고 있다. 누군가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불편합니다. 평생의 일을 끝내야 할 때가 된 사람처럼요. 은퇴하는 기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조언한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소파에서 일어나세요. 침대에서 나와 행동하세요. 첫걸음을 내딛으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립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부시비의 여정은 이제 영국까지 약 3200km 남았다. 그는 내년 말쯤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의 또 다른 열정은 STEM 교육이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한다. 평생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온 그는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https://youtu.be/aJVyUwKhH5k?si=xKVuvn0oDHLmW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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