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에서 나폴레옹 시대 왕관과 보석을 훔쳐 달아난 4명 중 2명이 체포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의 보도에 따르면 두 남성은 파리 북부 교외 지역인 상드니(Saint-Denis) 출신이며, 한 명은 그곳에서 체포됐고, 다른 한 명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알제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일요일인 19일 오전, 범인들은 루브르에서 매우 과감한 방식으로 전시품을 훔쳤다. 작업복 차림의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2층 발코니 창문까지 올라간 후 전동 공구를 이용해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액은 8800만 유로(약 1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난품은 아직 한 점도 회수되지 않았다. 당시 범행에는 총 4명의 남성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고, 따라서 아직 2명은 도주 중이다.
범인들이 침입한 전시 구역에서는 여성 경비원 한 명이 막 근무 교대를 시작하던 참이었다.
“그 층에 당시 우리 직원이 세 명 있었습니다. 아주 격렬한 소란, 굉장히 거친 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그게 뭔지 처음엔 알 수 없었고, 그냥 관람객이 화를 낸 건가 생각했죠. 그런데 거의 동시에 ‘이건 강도야’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몇 초 만에 모든 관람객을 전시실에서 대피시키고, 침입자들이 다른 방들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연결된 문들을 전부 닫았습니다.”
범인들이 전시품을 훔치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오전 9시 34분 두 명의 남성이 건물 2층 발코니로 올라갔고, 9시 35분 발코니 유리창을 깨고 전시장 안으로 진입해 보석이 들어 있던 진열장보호 케이스을 부수기 시작했다.
사건을 취재한 한 기자는 루브르의 CCTV 영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감시 카메라 화면을 보면 보석이 들어 있던 진열 케이스의 유리는 상당히 단단했습니다. 범인들은 그라인더(절단용 전동 공구)를 사용했고, 다른 도구들도 찾는 모습이 보입니다. 노란 조끼를 입은 한 범인이 아주 강하게 팔꿈치로 유리를 여러 차례 찍어 누른 끝에 겨우 구멍을 냅니다.”
9시 36분 보안요원 두 명이 범인들을 막으려 한다. 그들은 절도범들에게 다가가다가, 혹시 무장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물러난다.
범인들은 계속해서 진열장을 부수는 작업을 이어간다.
“그중 한 명은 손을 집어넣어 보석을 꺼내 가방에 넣고, 다른 한 명은 훨씬 애를 먹으며 마치 럭비 선수처럼 어깨로 진열장을 들이받았습니다.”
9시 38분 두 도둑은 전시실에서 달아났다. 도주 도중 보석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자 주워 담고, 헬멧을 쓴 범인 중 한 명은 바깥에 대기 중인 사다리차 쪽으로 몸을 거의 날리듯이 하며 뛰어내린다. 계단을 밟고 내려갈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다급했다는 뜻이다.
파리 검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명의 용의자가 체포돼 구금 상태라고 확인했다. 당국은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 여전히 도주 중인 나머지 2명에 대한 추적, 그리고 아직 회수되지 않은 보물(왕관 보석들)의 행방에 대해 추가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https://youtu.be/tx_q1LerQIU?si=YJyXCksvCWcXA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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