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 정신 차리세요."
간호사는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하지만 털북숭이 환자는 깨어나지 않았다.
"환자분, 나이도 어린데 벌써부터 술에 취해 쓰레기통 안에서 대자로 뻗어있으면 어떡해요?"
간호사는 더욱 급박하게 CPR을 했다. 그러자 환자는 물을 토해내고 혀를 날름거리며 깨어났다.
(이상은 각색한 상황임)

미국 켄터키주 화이츠버그(Whitesburg)에 사는 공중보건 간호사 미스티 콤즈(Misty Combs)는 지난 8월 동료 간호사 2명과 함께 보건소 근처 주차장을 지나다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라쿤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간호사들은 라쿤 곁으로 다가가다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니 새끼 라쿤 두 마리가 그 안에 있었다. 쓰레기통 안에는 근처 켄터키 미스트 증류소(Kentucky Mist Distillery)에서 복숭아맛 문샤인(moonshine 증류주)을 만들고 남은 발효 복숭아 자루도 놓여 있었다.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들은 술에 절여진 복숭아를 먹고 잔뜩 취한 것이다.

광견병을 우려한 일행이 삽으로 새끼 라쿤들을 꺼내자 한 마리는 숲에서 기다리던 엄마 곁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하지만 술에 취해 쓰레기통 속 빗물에 코를 박고 자던 다른 녀석은 인사불성 상태였다.
21년 경력의 콤즈 간호사는 '털북숭이 환자'를 상대로 CPR을 실시했다. 환자는 간호사의 응급처치 덕분에 빗물을 토하고 혀를 날름거리며 깨어났다.

'환자'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원래 살던 주차장 근처 숲으로 돌아갔다. 녀석에게는 이름도 생겼다. 오티스 캠벨(Otis Campbell). 1960년대 시트콤 앤디 그리피스 쇼( Andy Griffith Show)에 나오는 주정뱅이 이름이다.

https://youtu.be/L6MoUcfT33M?si=qrPjxOEhfDzUkP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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