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anal13(미국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독립 언론) 보도

격화되는 시위 속에서 이란 정권이 국외 탈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 이후, 러시아 남부와 이란 사이에서 IL-76TD 대형 수송기의 활동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다. 이는 항공 화물 전문 매체 에어 카고 위크가 주목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동일한 항공기가 러시아 미네랄니예 보디에서 테헤란으로 반복적으로 비행했다. 이 항공기들은 나토 국가가 통제하는 영공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 이러한 활동과 규칙성은 일반적인 상업 운송과는 거리가 멀며, 사전에 계획된 작전을 시사한다.
이 비행은 영국 하원의원 톰 투겐트하트(Tom Tugandhat)의 발언 이후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러시아 화물기가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상당한 규모의 금을 국외로 반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와 탄약을 실은 항공편도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화물기가 테헤란에 도착해 무기와 탄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대량의 금이 이란에서 반출되고 있다는 보고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 정권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을 긴급히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이란 간 교역의 근간은 여전히 해상 운송이지만, 항공 수송은 항만 지연, 보험 문제, 차단 위험을 피하면서 몇 주가 아닌 몇 시간 만에 긴급하고 민감한 화물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서방 언론들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대중 봉기로 정권이 전복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대피 계획을 수립했으며, 모스크바로 도피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란에서는 대규모 시위와 봉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시위대의 조직을 방해하고 강경 진압을 은폐하기 위해 인터넷을 전면 차단했다.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이번 소요 사태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체포됐다. 그러나 상황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
타임스는 서방 정보기관이 작성한 하메네이에 대한 심리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그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정신적·신체적으로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하메네이를 편집증적인 지도자로 묘사하며, 이 성향이 이슬람 공화국의 안보 세력이 자신을 버릴 경우 이란을 떠나려는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는 한편으로는 매우 이념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판단한다. 장기적인 대의를 위해 전술적 타협을 감수할 수 있는 인물이며, 장기적 사고를 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금요일 워싱턴 프리 비컨에 보낸 성명에서, 시위 진압과 관련해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이란에 경고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의 결의를 시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정권은 자신들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 지도 아래 있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시위, 심각한 경제 위기, 그리고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이 보여준 강력한 군사 행동은 이란 지도부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점점 외부 위협과 정권 교체 시도를 언급하고 있다.
지난주 동안 산발적이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심화되는 경제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당국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위는 미국이 주도한 베네수엘라 작전과 맞물려 발생했으며,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축출한 이 작전은 이슬람 공화국 정권을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CNN에 따르면, 초기 시위는 국지적이고 비교적 평화적이었다. 급격한 통화 가치 하락에 분노한 상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시위는 곧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대규모 소요 사태로 발전했다.
인권 단체 후라나(HRANA)에 따르면, 시위는 전국 31개 주 가운데 27개 주, 88개 도시로 확산됐다. 당국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준군사 조직을 투입했다. 후라나는 10일간의 시위 동안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안 당국은 부상당한 시위대가 치료받던 병원까지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대규모 미국 작전은 이란 정권에 더욱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말 동안 카라카스에 미군이 상륙하는 영상이 전 세계로 퍼졌고, 대담한 야간 작전 끝에 마두로와 그의 아내는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테헤란에게 이 사건은, 미국이 국경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얼마나 빠르고 단호하게 적대 세력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이란을 두 차례 직접적으로 위협했다. 그는 당국이 시위대를 살해할 경우 미국이 가혹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더욱 위협적으로 들렸으며,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워싱턴의 자신감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이란 지도부를 자극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당국은 시위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외세 음모론을 강조하는 수사를 강화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서방이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란 관리들은 시위대를 외국 세력의 용병이자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태도가 정권 내부의 편집증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테헤란의 외부 압박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은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 내부 깊숙이 침투해 무기를 밀반입하고 전략 목표를 내부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쟁 이후 당국은 수십 명을 체포하고 최소 10명을 처형했다. 이번 주에는 모사드와의 연계 혐의로 테헤란에서 또 다른 인물이 체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오랫동안 긴밀한 경제·군사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고 차베스와 니콜라스 마두로 집권 시기, 베네수엘라는 서반구에서 이란의 핵심 동맹국이었다. 이란은 유조선을 제공해 베네수엘라의 제재 회피를 도왔고, 정유시설 보수부터 군사 협력 확대에 이르기까지 수십 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정권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란은 이념적 신정국가인 반면, 베네수엘라는 세속적 사회주의 국가다. 또한 이란은 외부 압력에 훨씬 더 잘 대비돼 있다. 이란은 첨단 군사 능력, 지역 동맹 네트워크, 현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사만다 바킬은 “이란은 지금 삼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란은 과거에도 경제·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부 압력, 그리고 새로운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동시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youtu.be/Uxqmned8oKc?si=NWjOfUM5pee86zLR
https://m.blog.naver.com/ioyeo/224142468482
'두런두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럼프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다면 미국은) 스테로이드 맞은 베네수엘라가 됐을 것"..."미국은 실패한 좌파 모델을 완전히 극복했다" (0) | 2026.01.14 |
|---|---|
| 미국의 이란 공습 시나리오...사이버전·우주군·재래전력 총동원해 이란 정권 붕괴 (0) | 2026.01.11 |
| 중국·러시아·이란 합동 군사훈련 (0) | 2026.01.11 |
| 이슬람 혁명 전 이란...자유롭고 활기찬 거리 (0) | 2026.01.11 |
| 불타는 모스크...하메네이 사진으로 담뱃불 붙이는 이란 여성 (0) | 2026.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