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찰리 커크 암살 후 거센 후폭풍

whyi 2025. 9. 14. 20:50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이 살해된 후 공개적으로 그의 죽음을 기뻐하는 게 표현의 자유일까? 표현의 자유와 윤리의 경계는 어디일까?

지난 5월 영국 옥스퍼드대학 토론 동아리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토론하는 찰리 커크와 조지 아바라오니

 

옥스퍼드 유니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1823년 설립) 유명한 토론 동아리다.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들이 운영하며, 도널드 트럼프, 마가렛 대처 등 유명인들이 연설했다.

 

조지 아바라오니(George Abaraonye)는 지난 6월 투표를 통해 옥스퍼드 유니언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그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에 찰리 커크의 죽음을 반기는 듯한 글을 여러 개 올렸다. 

 

“찰리 커크가 총 맞았다, 가즈아(Let’s fucking go)”

“찰리 커크가 총 맞았네 ㅋㅋ(loool)”

 

옥스퍼드 유니언은 13일 성명을 통해 그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아바라오니가 인종차별적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 차기 회장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여 곧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바라오니는 커크 피격 소식에 “충동적으로 반응했다”며, 문제의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크가 LGBTQ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해로운 고정관념을 반복적으로 퍼뜨렸으며, 이런 발언들은 끔찍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커크와 아바라오니는 지난 5월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열린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 토론에서 만났다.

 

미국 MSNBC의 정치 분석가인 매튜 다우드(Matthew Dowd)는 방송에서 “증오스러운 언행은 결국 증오스러운 행동으로 이어진다(hateful words lead to hateful actions)”라고 말했다. 그가 암살범의 범행을 두둔했다는 시청자의 비난이 빗발쳤고 결국 해고됐다.

 

또 수업이나 SNS에서 공개적으로 커크 암살을 반긴 교수나 교사들이 잇따라 해고 위기에 놓였다.

 

독일 언론 DW뉴스는 이런 해고 사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이 방송에 출연한 더블린 대학의 스코트 루카스 교수는 암살범인 타일러 로빈슨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가 좌파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극우'와 트럼프가 커크의 죽음을 이용한다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이나 영국의 우파 활도악 토미 로빈슨을 '극우'라고 비난했다.

 

독일은 나치 경례를 범죄로 처벌할 정도로 나치와 관련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엄격하게 제한한다. 그런데 암살범의 범행을 공개적으로 환영하는 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인가, 아니면 직업 윤리에 어긋나는 것인가? 

 

또 로빈슨 가족이 트럼프 지지자라는 것과 로빈슨이 좌파라는 것 모두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건데, 왜 전자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후자는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DW뉴스에 나온 루카스 교수의 머리속이 궁금할 뿐이다.

 

 

사례 영어 발언 / 행동 한국어 번역 조치 상태 / 기타 정보

Case 1: Texas 교사 (Klein ISD) “Unacceptable and senseless remarks on Charlie Kirk.”  찰리 커크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무의미한 발언” 해당 교사 즉시 해고됨. 약간 정치적으로 격앙된 SNS 발언 이후 조치됨. 
Case 2: Oxford Union 회장-당선자 (George Abaraonye) “Charlie Kirk got shot, let's fucking go.” / “Charlie Kirk got shot loool.”  “찰리 커크가 총 맞았다, 가즈아!” / “찰리 커크가 총 맞았네 ㅋㅋ” Oxford Union이 그의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비판. 징계 절차(displinary proceedings)를 받게 됨. 
Case 3: Midland ISD 교사 발언을 수업 중에, 찰리 커크 사망을 축하하거나 죽음에 대한 논란을 수업에서 언급함.  찰리 커크의 사망에 대해 교실 안에서 수업 중 논쟁적 발언을 함. 해당 교사는 행정 휴가(administrative leave) 상태. MISD 조사 중. 
Case 4: MTSU 보좌 학과장 (assistant dean) “ZERO sympathy” following the shooting.  “전혀 동정심이 안 생긴다”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에서 해고됨. 
Case 5: Florida 교사 'Despicably celebrated' posts; 구체적 발언은 “Kirk’s death was ‘karma’ …” 등이 있다는 보도 있음.  볼썽사납게 축하했다; 커크의 죽음을 ‘업보’라고 말함. 플로리다 교육 당국에서 조사 중. 지정 가능성이 있는 징계 조치 대상. 
Case 6: 라스베가스 Clark County 교사들 “I can’t think of many people more deserving of a GSW to the neck.” / “Loved every fraction of a second of it and it gets better with every watch.”  “목에 총 맞아 죽을 인간 중 최고 적격자” / “매순간 짜릿했고, 계속 돌려볼수록 더 재미있다.” 해당 교사들 및 교육구 차원에서 조치 논의 중. 일부는 해고 또는 징계 가능성 있음. 
Case 7: Oregon 교사 “Kirk’s death had ‘really brightened up my day’.”  “커크의 죽음으로 하루가 정말 즐거웠다.” 해당 교사 직위 상실 (job lost) 보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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